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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2

그림자 인생 - 쥐와 벌. 이른 산책을 나서봅니다. 늘 운동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운동복을 입고 운동장을 뛰어 다닐 용기를 내지는 못합니다. 요즘 시대가 불안한 만큼, 날씨도 꽤나 변덕스럽습니다.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햇살이 따가워 집니다. 눈부신 햇살이 내려옵니다. 가뜩이나 작은 눈이 햇살 때문에 제대로 뜨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도블럭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서 쥐새끼 한마리가 놀라 달아납니다. 제가 무서웠나 봅니다. 그래서 혼잣말로 한마디 해줍니다. '니가 요즘..살판 났구나..' " 그림자 인생 " 조그마한 공장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퇴근 시간인지 사람들이 조금씩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회색 작업복을 입은 중년의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엇이 바쁜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서둘러 걸음을 옮깁니다.. 2009. 7. 2.
정은임 아나운서와 고공크레인에서 바라본 세상 재벌을 위한 경제정책을 내놓는 대통령. 노조활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노동부 장관. 언론을 검열 하려는 방통위 장관. 삼성의 은닉재산이 수조원. 해결되지 않는 이랜드 사태를 보면 참으로 갑갑하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실제로 850만명. 전체 노동인구의 55%가 비정규직이다. 자본의 가치가 사람들을 죽여 가고 있다. 갈수록 진실은 감추어 지고, 공허한 구호만이 남는다. [2003년 10월22일 방송분] 새벽 세 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백여 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 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 2008.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