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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유감30

협박하는 놈, 호통치는 놈, 챙기는 놈. 가을을 넘어서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어제 새벽에는 천둥,번개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새벽3시에 잠을 깨고 말았네요. 어리석은 인간을 향해서 하늘이 호통을 치는지 하늘이 하얗게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요란스러운 날씨가 점점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주는만큼 복되게 쓰지 않고 더 큰 욕심을 바라는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자연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이 아닐까 싶네요.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이 틀리지 않나 봅니다. 점점더 공포스러워 지는 기상이변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고 있으니까요. 협박하는 놈. 여당의 사무총장이, 이번에도 국회의원을 뽑아주지 않으면 충청도의 발전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한 멘트였다고 변명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참 기분이 좋지 .. 2009. 10. 19.
비열한 거리, 양심없는 세상을 보다. 김산 평전을 통해서 인간 장지락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그가 가졌던 열정과 꿈, 조국독립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수십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알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부르짖고 싶어도 말할수 없었던 그의 삶을 통해서 나라 잃은 사람들의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아마도 비가 오는 이 거리의 어느곳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혼자 울음을 삼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저 낭만적으로 다가오던 거리의 풍경이 갑자기 낯설어 집니다. 비열한 거리. 지난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설움을 받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정치적 이견에 따라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일입니다. 정치인들이 말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입니다. .. 2009. 10. 13.
지켜야할 법칙.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습니다. 굳이 법제화 하지 않고, 규칙으로 정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기본 규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싸우다가 코피가 터지면 싸움을 중단합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는 하지만, 승복하며 생존을 두고 다투지는 않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격투기 경기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다운이 되면 타격을 하지 않고, 상대가 탭을 치면 힘을 빼고 패자를 보호합니다. 서로가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지만, 그들이 싸우는 곳은 링위에 불과합니다. 어느 누구도 생존을 두고 승자와 패자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정치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에게는 정치적인 생명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승자와 패자는 끝없이 그들의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다툽니다. 승자는 정치판에서 살아.. 2009. 5. 24.
굿바이 정연주, 컴 온 MBC. 지지율 20%,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YTN에 이어, KBS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었다. 이것은 청와대,감사원,검찰에 의한 훌륭한 합작품 이다. 이제 브레이크 없는 이명박식 소통방식은 MBC를 향해 칼날을 돌리고 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항상 현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지지율 20%의 힘은 대단하다. KBS 접수완료, MBC 민영화 가속화. 이미 방통위원장에 최시중씨가 내정되면서부터 우려했던 일이다. 이명박 측근이 언론의 주요 요직에 자리를 잡을 때부터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YTN을 거쳐서 이제 KBS 정연주 사장의 퇴진은 정해진 수순 이었다. 문제는 정연주 사장의 퇴진이 아니라, 정연주 사장 이후 내정될 사람의 성향이다.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건도 법리적 해석.. 200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