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야시 사토미1 안경(めがね) - 느림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세상에 지쳐있다고 생각될때, 우리는 자유로운 휴식을 꿈꾼다. 그 휴식같은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접하고 있는 세상의 인연과 단절한채, 그저 한가로운 생각과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껏 자유롭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한 꿈을 늘 간직한 채 복잡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 이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은 이러한 자유로움에 대한 영화다. 전작에서 느껴지던 핀란드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카모네 식당"의 주연배우들 마저 그대로 따라왔다. 그리고 전편에 비해서 대사가 더 줄었다. 그래서 영화는 초반 내내 지루함을 가져다 준다.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때쯤, 한마디 대사가 나온다 "조급해 하지 마라". 영화는 이처럼 조급함에 대한 것.. 2008.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