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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단상(段想)

정청래 의원, 문화일보를 고소하다.

by G_Gatsby 2008. 5. 10.

"정청래 의원의 교감폭언 사건"


정청래 의원이 <문화일보>와 <조선일보>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교감폭언"사건에 연루되어 <문화일보>와 <조선일보>에 집중 보도 되었고 결국 낙선하고 말았다. 사실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다만 과거에도 조중동 언론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을 제기했다는 것과 통합민주당 의원이라는 것만 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 아닐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지지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처음 보도 되었을때, 이분도 의원이 되어서는 안될 분이구나 생각했었다.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것이 도덕성과 겸손함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원이 되면 모두 다 건방지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낙선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결국 그는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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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지난후 KBS의 시사프로그램을 우연히 봤는데, 그때 정청래 의원 이야기가 나왔다. 주된 내용은 사건이 일방적으로 확대되었고 일부 언론들에 의해서 허위사실이 보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밀착 취재를 했는데 역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문화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실과 인터뷰를 실었고 6일동안 무려 38꼭지나 기사를 실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방송을 통해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다는걸 감안하면 부풀려 진게 맞는것 같았다. 그리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이<문화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음란 소설에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한 보복 이라고 주장했다. 즉 과장보도와 왜곡된 사실 때문에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받아 낙선했다는 것이다. 총선의 분위기를 감안할때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었다.

사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정청래 의원의 주장과 <문화일보>와 <조선일보>에서 보도된 내용, 그리고 다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들 언론이 과장한 부분은 분명히 맞는 것 같다.

사실 이번 촛불 집회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더라도 충분히 그들이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자신들의 이익에 직접적인 공격을 가했던 국회의원이라면 "교감폭언" 사건은 충분한 먹잇감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광우병논란을 보도하는 <조선일보><문화일보>의 행태를 보면 정청래 의원의 말을 무조건 믿고 싶을 정도다.

"광우병 논란으로 바라본 오염된 언론"

요즘 권력에 따라서 자신들이 썼던 보도 내용까지 뒤집는 일부 언론에 대한 불신도 엄청 나다.  사설을 통해서 쏟아내는 <광우병 괴담> <좌파 선동세력> <연예인 선동> <철없는 아이들>의 표현을 보면 특정 권력을 맹목적으로 밀어 준다고 확신하게 된다. 또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현행법 위반에 대한 보도 내용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한술 더 떠서 언론사에게 봐달라고 부탁까지 했고 해당 기사가 나가지 못했다니 언론의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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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언론의 오염을 보면, 사실관계 확인을 떠나서 정청래 의원이 억울해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리고 관련 기사를 다시 읽어 보니까 <문화일보>의 정청래 의원에 대한 적개심 마저 느껴진다. 더군다나 <문화일보>와 <조선일보>가 사랑하는 한나라당 의원이 아닌, 통합 민주당 의원이니 얼마나 총구를 정조준 하고 싶었겠는가. 다른건 몰라도 선거 기간동안 언론의 무차별 폭격에 난사 당한것은 분명하다. 정청래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으로써 언론방송의 문제점을 꾸준히 비판했었다.

이제 우리는 대운하문제, 미국산쇠고기 문제라는 현실적인 문제속에, 언론의 오염 문제까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청래 의원의 고소 사건을 주목한다. 나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법적 소송을 벌이는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진실이 밝혀 지길 바라며 그로 인해 일부 오염된 언론의 모습도 명백하게 국민앞에 밝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오염된 언론>과 <언론 권력>을 뿌리뽑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PS1.혹시 정청래 의원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듯 글을 읽으시는 분이 있는데, 사건에 대한 진실과 허위보도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잘못된 사실이 언론의 과장 보도에 의해서 나갔다는 의혹은 KBS 미디어포커스 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했구요, 방송언론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제기했던 의원이기도 해서 언론의 보복이 개연성이 있다는 의미의 글이었으며, 최근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더라도 권력옹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기에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PS2. 정청래 의원이 검찰에 다녀온 후 쓴글 출처 : www.mapopower.or.kr

서울지방 검찰청 서부지검에 다녀왔습니다.
총선의 막바지인 4월 4일부터 9일까지
문화일보 사설 포함 11차례, 조선 사설포함 7차례
그리고 문화일보는 아침 무가지 Am7까지
저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총선에 개입한
문화 조선의 저에 대한 정치보복을 밝히는 법정투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교장, 교감을 자르겠다.'
제가 하지 않았기에 들은 사람도 없고 교감선생님도
반론보도요청서 교육청에 제출한 경위서 어디에도
제가 폭언을 했다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연일 신문에 도배질한
문화 조선의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하겠습니다.

문화 조선일보에 대한 정치보복을 밝히고
그들의 정치테러에 대한 진실규명 작업이
이제 그 지난한 과정의 첫단추를 꿰었습니다.

핵심은 강안남자에 대한 질타에 악감정을 품은
문화의 사적 감정에 대한 보복과 허위사실....
신문사도 신문시장 정상화와
세금을 제대로 내자는 취지의 신문법을 만든 저에게
조선일보가 정치보복을 했다는 점을 밝혀내는 작업입니다.

신문사들이 하지도 않은 S초교 일을 말한 것으로
진실을 날조해 대서특필한 것이 공익적 가치의 실현이 아니라
자신들의 눈엣가시인 국회의원 정청래의 국정감사 등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문제삼아
가장 민감한 시기인 총선시기에 정치보복을 한점을
법정에서 가려내는 일입니다.

흔들림 없이 끝까지 언론의 범죄행위를 밝혀내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언론개혁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4월 18일
문화조선에 테러당한
국회의원 정청래올림

외롭고 쓸쓸할 때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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