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거리의 모습을 더듬어 봅니다.
그리고 그 속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듬어 생각해 봅니다.
모두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겠지요. 그래서 사람들 마다 특별한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것 같습니다.
삶에 집중한다는 것은, 주변의 모습들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일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밤에 들리는 빗소리가 더욱 정감있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바뀌어도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변함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묵묵히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오늘 처럼 포근함에 잠겨지내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 1974 way home - by Mondo Grosso
언젠가 우리도 해질무렵에 그려지는 황혼을 바라보며 행복했노라고 말할 날이오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행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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