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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본후.

러브 액추얼리 - 쉴새 없이 이어지는 사랑의 기쁨.

by G_Gatsby 2008. 4. 27.


   "러브 액추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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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나면 원인 모를 행복감을 느낀다. 벌써 몇번째 보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과 웃음짓는 사람들의 모습에 미소가 머금어 진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찾고 이해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영화는 공항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기쁘게 포옹 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역시 공항에서 사람들이 만나는 모습으로 끝난다. 공항은 헤어져 있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곳,  잠시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재회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는 사람에 대한 반가움과 사랑이 다시 피어나는 공간이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여러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쉴새 없이 이어진다. 너무도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그래서 누가 주연인지 조연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젊은 독신의 영국 수상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권위를 지켜야 하는 그에게 다가온 사랑은 엉뚱하다. 애써 멀리하려고 해보지만 쉽지 않다. 규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련한 사랑의 감정,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찾아가게 되고 사랑을 얻게 된다.

아내를 잃고 슬퍼하는 아버지는 11살 아들이 만들어 가는 사랑을 지켜본다. 사랑에 있어서는 후회할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아버지. 그리고 아들은 용기를 내어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우연찮게 새로운 사랑이 그에게도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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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늙어 버린 왕년의 록스타. 그는 늙고 추남인 매니저만 남은 빈털털이다. 어렵게 녹음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가지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늙은 록스타. 그는 드라마틱 하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른 록스타. 그는 수십년간 곁에 있어 주었던 늙은 매니저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 이렇게 사랑은 수십년의 시간을 거쳐서 표현되기도 한다.

정신 이상인 오빠 때문에 변변한 연애 조차 하지 못하는 여자. 그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중요할 때마다 걸려오는 오빠의 전화 때문이다. 짝사랑 하던 직장 동료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직전 산통을 깨고 마는 그녀의 오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돌봐줄 사람이 그녀 밖에 없지만 그녀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다. 크리스 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저녁 그녀가 찾은 곳은 바로 오빠 였다. 세상에 하나뿐인 핏줄. 그녀는 비록 아프지만 소중한 오빠에게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낀다.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을 한 여자는 바로 자기가 사랑하던 여인이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 그래서 그녀에게는 늘 퉁명스럽게 대해야만 했다. 우연찮게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들키고 만다.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 남자는 여자의 집을 방문하여 준비해온 이벤트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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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얻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했던 남자. 그는 멋지게 사랑을 표현하고 그녀에게 키스를 선물 받는다.  용기있는 사랑의 고백은 그에게 아픔의 기억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꾸어 버렸다.

영화는 내내 여러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 낸다. 사랑은 차곡 차곡 단계를 밟아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생활 곳곳에서 일어난다. 영화는 우리가 사는 주의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고마움을 일러 준다. 결코 거창하지 않지만 행복함이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낯익은 얼굴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인지 배우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볼만 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고 휴그랜트가 나오고, 엠마톰슨 부터해서 미스터 빈 까지 나온다.
마치 크리스마스 특집을 찍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가끔 주위로 부터 외로움을 느낄때, 삶이 무미건조할때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를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주연 : 알란 릭맨, 빌 나이,콜린 퍼스,엠마톰슨, 휴그랜트,로라 린니,키이라 나이틀리
2003년 영국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