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실을 놓고도 정치집단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서로 다른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의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집단 간에는 늘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다. 정치 집단간에 벌어지는 비판과 비난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즐길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비판과 비난이 법적으로 악용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 조중동은 보호하고 PD수첩은 탄압하고”
한나라당은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 불매 운동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보여왔다. 새로운 언론탄압 이라는 주장이었다. 비판과 비난은 있을수 있어도 광고주 불매 운동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핵심은 자유로운 언론의 활동을 방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MBC PD 수첩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시각을 가진다. 언론의 잘못된 보도와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비판이 아니라 법적인 책임을 물려야 된다고 주장한다. 핵심은 편향된 언론의 태도 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주장으로만 그친다면 그럴수 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법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PD 수첩에 대해서 경고 했다. 검찰은 MBC PD 수첩을 전담반을 만들어 수사하기로 했다. 거꾸로 조선,중앙,동아 일보에 대해서는 오히려 법적 보호를 해주고 있다. 경찰은 MBC 방송국으로 가스통을 매달고 돌진하려는 사람들은 놔두고, 조선,중앙 동아일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터넷 게시물은 특별감시 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 탄압하겠다는 명백한 목소리다.
언론의 편향성과 사실왜곡에 대한 것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훨씬 더 많다. MBC PD수첩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처럼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해서도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래야 언론탄압이든, 언론보호든 확실한 원칙이 생기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모습은 늘 이렇다. 기준과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공기업과 언론사에 낙하산 인사가 쏟아져도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식이다. 노무현의 코드인사를 그토록 비난하던 그들이 이제는 코드인사가 당연하다는 논리다.
“ 떼쓰는 언론권력 ”
조선일보의 유치함은 극에 달하고 있다. 광고주 불매 운동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정부를 보호하고 촛불을 끄기 위해서 빨갱이 효과, 경제 살리기 효과, 불법시위 효과 등을 입맛에 맞게끔 가져 온다. 급하게 맞추다 보니 앞뒤가 안맞다.
촛불이 처음 발생했을 때 불법집회라고 비난하다가 이제는 그때가 평화적이고 순수했다고 말한다.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 못믿는다고 말했다가 이번에는 절대 안전하다고 말한다. 요즘엔 온통 인터넷 민심의 천박함과 “미디어 다음”에 대한 비난의 글로 도배를 한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힘을 합해서 “미디어 다음”에 뉴스를 송고하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모든게 자기들 입맛대로 지껄인다. 배부른 언론의 횡포다.
언론의 기본자세중 하나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에 있다. 조선일보는 지금 국민을 비난하고 있다. 권력은 자기들 입맛대로 할 수 있지만 국민은 마음데로 되지 않는 것이다. 예전처럼 여론을 자기들의 영향력으로 좌지우지 하는게 쉽지 않다는 증거다. 자신들의 생존권을 소비해 주는 불특정한 다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PD수첩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귀를 귀울여라. 다른 매체의 편향성은 과대포장하면서 자신들의 편향성과 왜곡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다. 국민들이 조선일보를 왜 비난하는가를 진정 모른단 말인가.
조선일보는 상품권과 무료구독권으로 신문을 강매하는 행위부터 중단해야 한다. 이런 불공정한 거래로 점유율을 높여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대단한 권력인 듯 대중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언론 권력을 해체 시켜야 한다. 권력에 기생하고 나아가 권력을 조정하려 드는 언론의 만행은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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