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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음악

아는지

by G_Gatsby 2012. 3. 11.


우연히 찾은 작은 도시의 작은 골목길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길을 걷다가 문득 가슴을 파고 들어오던 노래.

아마도 그날은 몹시 쓸쓸한 겨울비가 내렸었고.
얼어 붙기 직전의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매서웠던 것 같다.

잊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잊혀질 인연이 못내 아쉬웠을 것이고.
시간은 몹시도 더디 흘렀을 것이며. 미련은 몹시도 아렸을 것이다.

인연의 끝은 언제나, 머뭇거리는 시간이 있었고 불편한 대화가 오고 간다.
그리고 나선 긴 침묵이 이어지고 그 사이마다 아쉬움과 기다림의 짧은 시간이 있을 것이다.

나는 바다에게 줄곧 인연의 깊이에 대해서 물었고,
바다는 나에게 짧은 인연의 추억만을 던져주었다.





사랑이 뭔지 알 수 있을까
영영 모를 수 있어.
하지만 이별은 알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거야.
아는지, 애써 태연한 모습 보였지만
눈물이 흐르는걸 보니 이별인가봐
만남의 기쁨은 어느새 사라지고
아쉬움에 헤매이는 건
내곁에 그대 느낌 너무 많아서
잠들 수 없는 그런 사람
되고 싶은게 꼭 하나 있어
저 하늘 끝 무지개
가끔씩 멀리서 지켜볼께요
뭘하나 궁금해서
나의 그대여
우리 서로 힘들게 했었지만
절대로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말아요
언제나 나에게 행운이었던 사람
인연이 끝났을뿐인걸
서로를 생각하면
뛰는 가슴을 잊지말아요
이제 굿바이

그대여 우리 서로 힘들게 했었지만
절대로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말아요
단한번 나에게 행운이었던 사람
그런 인연이 끝났을 뿐이야
서로를 생각하면 뛰는 가슴을
제발 잊지 말아요
혹시 그런 마음이
사랑이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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