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짐 쉐리단 감독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의왼발에 이어서 다시 만나 만든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1993년에 제작이 되었으니 벌써 15년전의 영화가 되어 버렸다.
"나의왼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로 다시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의 톰행크스 에게 자리를 내주며 수상에는 실패하게 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에 대한 몰입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감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단식과 명상을 하면서 수용자로써의 분노와 증오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제목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그래서인지 다니엘 다이 루이스의 대단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인다.
" 진부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존재 "
영화는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독립문제로 시끄럽던 시절, 소외받던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부터 시작된다. 당시 시대상황은 영국정부에 대항한 IRA라는 무장단체들이 테러 활동을 있었고 영국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들의 반감이 대단한 시기였다. 혼란스러운 사회만큼 어린 [제리]의 미래도 불투명 하기만 하다.
주인공 [제리]는 모든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린시절, 이 특별한 반항심은 구속하는 모든것들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아버지의 걱정은 진부한 잔소리에 불과하고, 시대의 현실과 자신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영화는 런던으로 떠난 [제리]가 친구들과 히피문화와 마약을 탐닉하다가 매춘부의 집을 도둑질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연찮게 같은 시간에 무장단체 IRA에 의해서 런던의 한 식당이 폭파되고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매춘부의 집을 털어 거액의 돈을 쥐게 된 [제리]는 의기양양하게 아일랜드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영국의 경찰은 범인을 잡기가 쉽지 않자, [제리]와 친구를 죄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리].
세상에 정의는 없다.
영국검찰은 [제리]와 제리의 가족 모두를 테러집단으로 몰아 버린다. 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는 비밀경찰의 협박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하게 되는 [제리]. 이제 그와 아버지는 모두 테러범이 되어 30년 형을 선도받고 긴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를 통틀어 [제리]가 인상깊게 우는 장면이다. 비극적인 아버지의 죽음에도 [제리]는 울지 않았다. 그토록 보잘것 없던 아버지의 존재. 아버지의 진부한 사랑에 스스로를 멀리하던 [제리]는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통곡을 쏟아 낸다. 이것은 같은 핏줄에서 오는 가슴 먹먹한 애정일 것이다.
수감생활에도 [제리]와 아버지는 엇박자를 걷는다. [제리]의 눈에는 아버지의 모든 행동들이 진부하고 쓸데없이 느껴진다. 이미 종신형에 가까운 형을 선고 받았는데, 진실을 믿고 항소를 준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애써 외면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수감생활속에 그를 던져 버린다. [제리]에게는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반복되는 시간만 있을 뿐이다.
영화는, 실제 테러범이 교도소에 들어오면서 부터 변화하는 [제리]를 보여준다. 자기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제리]는 테러범의 행동에 영웅심과 경외심을 가져 보지만, 한 교도관을 무참하게 보복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쉽지 않은 삶의 무게, 진실과 용기를 주는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진정한 진실을 찾아 몇년째 항의하고 있는 아버지에게로 다가가지만, 이미 오랜 수감생활로 수척해진 아버지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 [제리]는 이제 아버지로 부터 보호받는 존재가 아닌, 아버지를 보호하는 존재로 바뀐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 주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점차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깊이를 알아가는 [제리]. 쇠약해진 아버지는 이제 그에게 진부함이 아닌, 진실과 삶의 용기를 가져다 주는 존재로 바뀌어 간다.
[제리]의 아버지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다. 그들의 진실을 이해해주는 교도소 동료들이 만들어 내는 추모의 불빛들. 이 영화에서 정말 인상깊은 장면이다. 이제 [제리]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쉽지 않은 법원의 공방이 벌어지고, 젊은 여자 변호사로 나오는 엠마톰슨의 노력으로 인해서 15년 만에 그들의 진실은 세상밖으로 나온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혀 내고 떴떳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실제 영국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간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엠마톰슨 이라는 유명 배우들이 나온다. 삶에 무게에 짓눌려 자신의 존엄성을 깨닫지 못한 [제리]는 진실이 억눌려 버린 감옥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의 참 모습을 알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진실을 밝혀 내려는 노력도 결국 [제리]를 향한 아버지의 부정 이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삶에 대한 진실과 사랑, 스스로에 대한 존엄성과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삶을 헤쳐 나가야 하고, 결국 진실된 삶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in the name of the father)
짐 쉐리단 감독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의왼발에 이어서 다시 만나 만든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1993년에 제작이 되었으니 벌써 15년전의 영화가 되어 버렸다.
"나의왼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로 다시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의 톰행크스 에게 자리를 내주며 수상에는 실패하게 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에 대한 몰입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감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단식과 명상을 하면서 수용자로써의 분노와 증오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제목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그래서인지 다니엘 다이 루이스의 대단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인다.
" 진부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존재 "
영화는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독립문제로 시끄럽던 시절, 소외받던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부터 시작된다. 당시 시대상황은 영국정부에 대항한 IRA라는 무장단체들이 테러 활동을 있었고 영국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들의 반감이 대단한 시기였다. 혼란스러운 사회만큼 어린 [제리]의 미래도 불투명 하기만 하다.
주인공 [제리]는 모든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린시절, 이 특별한 반항심은 구속하는 모든것들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아버지의 걱정은 진부한 잔소리에 불과하고, 시대의 현실과 자신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영화는 런던으로 떠난 [제리]가 친구들과 히피문화와 마약을 탐닉하다가 매춘부의 집을 도둑질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연찮게 같은 시간에 무장단체 IRA에 의해서 런던의 한 식당이 폭파되고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매춘부의 집을 털어 거액의 돈을 쥐게 된 [제리]는 의기양양하게 아일랜드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영국의 경찰은 범인을 잡기가 쉽지 않자, [제리]와 친구를 죄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리].
세상에 정의는 없다.
영국검찰은 [제리]와 제리의 가족 모두를 테러집단으로 몰아 버린다. 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는 비밀경찰의 협박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하게 되는 [제리]. 이제 그와 아버지는 모두 테러범이 되어 30년 형을 선도받고 긴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를 통틀어 [제리]가 인상깊게 우는 장면이다. 비극적인 아버지의 죽음에도 [제리]는 울지 않았다. 그토록 보잘것 없던 아버지의 존재. 아버지의 진부한 사랑에 스스로를 멀리하던 [제리]는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통곡을 쏟아 낸다. 이것은 같은 핏줄에서 오는 가슴 먹먹한 애정일 것이다.
수감생활에도 [제리]와 아버지는 엇박자를 걷는다. [제리]의 눈에는 아버지의 모든 행동들이 진부하고 쓸데없이 느껴진다. 이미 종신형에 가까운 형을 선고 받았는데, 진실을 믿고 항소를 준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애써 외면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수감생활속에 그를 던져 버린다. [제리]에게는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반복되는 시간만 있을 뿐이다.
영화는, 실제 테러범이 교도소에 들어오면서 부터 변화하는 [제리]를 보여준다. 자기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제리]는 테러범의 행동에 영웅심과 경외심을 가져 보지만, 한 교도관을 무참하게 보복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쉽지 않은 삶의 무게, 진실과 용기를 주는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진정한 진실을 찾아 몇년째 항의하고 있는 아버지에게로 다가가지만, 이미 오랜 수감생활로 수척해진 아버지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 [제리]는 이제 아버지로 부터 보호받는 존재가 아닌, 아버지를 보호하는 존재로 바뀐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 주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점차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깊이를 알아가는 [제리]. 쇠약해진 아버지는 이제 그에게 진부함이 아닌, 진실과 삶의 용기를 가져다 주는 존재로 바뀌어 간다.
[제리]의 아버지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다. 그들의 진실을 이해해주는 교도소 동료들이 만들어 내는 추모의 불빛들. 이 영화에서 정말 인상깊은 장면이다. 이제 [제리]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쉽지 않은 법원의 공방이 벌어지고, 젊은 여자 변호사로 나오는 엠마톰슨의 노력으로 인해서 15년 만에 그들의 진실은 세상밖으로 나온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혀 내고 떴떳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실제 영국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간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엠마톰슨 이라는 유명 배우들이 나온다. 삶에 무게에 짓눌려 자신의 존엄성을 깨닫지 못한 [제리]는 진실이 억눌려 버린 감옥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의 참 모습을 알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진실을 밝혀 내려는 노력도 결국 [제리]를 향한 아버지의 부정 이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삶에 대한 진실과 사랑, 스스로에 대한 존엄성과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삶을 헤쳐 나가야 하고, 결국 진실된 삶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감독 : 짐 쉐리단
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피트 포스틀스웨이트,엠마톰슨
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피트 포스틀스웨이트,엠마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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