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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7

샤인(shine) 과 라흐마니노프 한 남자가 비에 젖은 담배를 물고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남자에게 들리는 것은 오직 피아노 소리뿐. 남자가 발견한 것은 구석에 있는 피아노. 피아노 앞에 앉은 남자는 신이 나기 시작한다. 오래전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샤인(Shine). 주책 스럽게도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매번 눈물을 흘린다. 시간에 힘들어 할때마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 영화를 보곤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하게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지금도 음악을 들을때마다 영화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세상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운 열정과 순수한 사랑에 빠져들곤 했다. 불가능한것을 인정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 2010. 5. 7.
아밀리에 OST 고독에 대한 짧은 생각들. 아밀리에라는 영화는 참 독특했던 것 같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장면들. 그리고 마치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들어 왔을때. 아무도 없는 것을 깨닫고 갑자기 우울해 지는 느낌. 요즘 같이 콘크리트 위에서 촛불들고 해충박멸을 외치고 집으로 타박 타박 걸어올때 늘 귓가에 들리는 듯한 음악. la valse d'amelie 2008. 6. 2.
멈추지 않는 영화이야기, 이주연의 영화음악 늦은밤 모두가 잠들무렵, 지적이고 낭랑한 아네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새벽 2시, "안녕하세요~ 이주연의 영화음악 입니다" 로 시작되는 한시간 짜리 프로그램은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때 청취율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와 부활을 반복 하기도 했던 MBC 영화음악은 몇해전 부활되었다. 오랜 매니아층이 있어서 몇년전 폐지가 결정되었을때 MBC에 항의하는 글들도 꽤 많았다. 그래서 인지 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매니아들의 프로에 대한 애정은 애틋하다 새벽2시에 방송되다 보니, 앞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몇번씩 나오는 광고도 이 프로그램은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광고가 없는 것이 이상한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이 프로그램은 이번 봄 개편에도 살아남으면서 열혈청취자들의 .. 200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