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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양심없는 세상을 보다. 김산 평전을 통해서 인간 장지락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그가 가졌던 열정과 꿈, 조국독립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수십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알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부르짖고 싶어도 말할수 없었던 그의 삶을 통해서 나라 잃은 사람들의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아마도 비가 오는 이 거리의 어느곳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혼자 울음을 삼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저 낭만적으로 다가오던 거리의 풍경이 갑자기 낯설어 집니다. 비열한 거리. 지난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설움을 받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정치적 이견에 따라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일입니다. 정치인들이 말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입니다. .. 2009. 10. 13.
[리뷰] 위험한 경제학 :부동산의 비밀 - 눈 크게 뜨고 다시 보자. 보편적인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을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재테크의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한이 되기도 합니다. IMF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부동산 투기의 열풍과 대박의 꿈을 꾸는 사람들의 욕망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난 이후 중산층의 붕괴와 함께 부동산 재테크의 열풍은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열풍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사면 무작정 오르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일단 사고 보는 용감한 투기꾼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득권 언론, 거품을 거품으로 막으려는 무지한 MB정부의 등장으로 거품이 더 큰 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케네디언으로 활동하고 있.. 2009. 10. 13.
바톤릴레이 : 주제던져 문답질 - 나에게 멘토란? 제 블로그 이웃인 깊은숲 (gray wind)님에게 바톤 릴레이를 이어 받았습니다. '주제던져 문답질' 이라는 릴레이였는데요, 9월초에 바톤을 이어받았으나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명을 드리자면 9월은 삶의 고단함에 지쳐 있을때라서 포스팅하기가 참 힘들였습니다. 변명이 아니라면 제 게으름 때문인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을 제쳐두고 저에게 릴레이 바톤을 이어주신 깊은숲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늦은 포스팅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9월초에 글은 거의 다 적어놓았습니다. 이제서야 몇줄 더 보태서 포스팅을 합니다. Q. 멘토의 의미. 삶의 목적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저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는 것이고,.. 2009. 10. 12.
갈림길, 풍경을 다시 만들다. 광장앞 모퉁이 노점에서 두꺼운 양말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겨울맞이 준비가 시작되고 있네요. 경제적 한파가 이제 곧 시작될 모양입니다. 투기성 자금이 경매시장을 노리고 준비작업에 하기 시작하는군요. 아마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던 사람들의 희생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에게는 꽤 춥고 긴 겨울이 될것 같습니다. 갈림길. 부부처럼 보이는 아저씨와 아줌마가 손에 무언가를 가득 들고 함께 걸어갑니다. 대형마트에서 무언가를 많이 산 모양입니다. 걸어가는 뒷모습이 평범한 우리 이웃의 모습입니다.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부부의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나란히 걷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갑자기 길을 멈추고 언성을 ..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