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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과 쪽박의 의미. 꽤 오랜만에 제 블로그에 와보는것 같습니다. 가을이 찾아온것인지 안온것인지 조금 헷갈립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의 옷차림도 반팔에서 긴팔까지 다양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사람들마다 이렇게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긴팔을 입어야 할지, 반팔을 입어야 할지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쁜 일상과 겹치면서 블로그에 오지 못한 이유가 된것 같네요. "구름은 가을에도 흔들림이 없다" 대박과 쪽박. 한 경제학자의 청문회가 모두 끝나고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가 이명박 정부의 총리로 나선것도 놀랄만한 일이었고,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도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허물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사에는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 2009. 9. 28.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김산 평전' 가을바람에 제법 쌀쌀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넉넉하게 저녁산책을 다녀왔네요. 어느 꼬마가 조그마한 강아지를 안고 공원에서 산보를 하더군요. 요크 종류의 강아지인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얼굴에 제 주먹만하더군요.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걷다가 턱에 걸려서 넘어졌습니다. 아프기 보다는 창피하더군요. 걷다가 넘어지는걸 보니 나이를 먹어도 칠칠치 못한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큰소리로 웃는 꼬마 녀석을 뒤로 하고 날듯이 도망쳤습니다. 비프리박님의 '김산 평전' 어제밤 열시쯤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나가보니 택배 아저씨더군요. 이 시간에 택배를 받아보는건 처음입니다. 아저씨가 부지런하신건지, 게으른건지 알수는 없지만 이웃 블로거인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책선물이었습니다. 비프리박님의 블로.. 2009. 9. 9.
그저일상, 커피의 쓴맛을 느끼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할겸 운동화를 신고 나가봅니다. 정문을 나가서 딱 서른일곱 발자국을 걸으니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 몸에 방수기능과 야광기능이 없는 관계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우산을 쓰고 아스팔트를 걷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른것 같습니다. 창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블랙커피 한잔을 타서 창가로 다가갑니다. 그새 비가 그쳤네요. 덕분에 커피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요즘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것 같습니다. 라마승의 명상집 '티베트의 지혜'를 보고, 법정스님의 산문집을 읽고 난뒤에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자서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서전이나 평전을 좋아하는데요, 책을 주문할때 왜 이렇게 비쌀까 하고 투덜거렸는데 책을.. 2009. 9. 7.
지름길 인생. 배불리 저녁을 먹고 나가는 산책길에 숨이 가빠옵니다. 돼지마냥 마음껏 먹었더니 걷는것조차 쉽지 않군요. 체중이 많이 나가지는 않는데, 나이살인지 가끔 배가 출렁거리기도 합니다. 게으른 생활속에 머리는 텅비고 위장만 가득채우는것 같습니다. 보신탕집앞을 지나갑니다. 맛이 있는 집인지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보신탕을 먹진 않지만 그렇다고 먹는 사람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우습게도 식당 밖으로 음악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손님들의 식욕과 시선을 자극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자가수의 간절한 목소리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제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마지막 까지 웃음을 보여줘~" 삼가 견공들의 명복을 빌고 훌쩍 그자리를 떠납니다. [L양의 매혹적인 자태] " 창조적 고통 " 불.. 2009.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