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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리뷰를 하기로 마음먹고 책을 받은날, 읽기전에 제목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학창시절에는 거대한 굴레와 같았던 '공부'라는 단어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명대사가 동시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마도 채워도 끝이 없는 무한의 개념과, 죽을날이 정해져 있는 짧은 인생 살이에서 '공부를 즐기라'는 말이 어떤 의미가 있을가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정답은 찾을수 없었지만. 김태완氏의 책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단편적인 지식과의 싸움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삶의 목표에 관한 책이다.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공부'가 가지는 의미와 목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책속에 언급되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 비법을.. 2009. 6. 30.
앓는 소리, 진실 혹은 거짓 밤거리를 거닐다 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세상이 어렵다고 하지만, 밤이 오면 네온사인의 불빛은 더욱더 현란해 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지나칩니다. 술에 취한 취객은 흐느적 거리고, 공부를 마친 아이들의 발걸음은 피곤해 보입니다. 포근한 휴식처로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다양합니다. 시선 #1 뚱뚱한 아주머니가 날씬한 아저씨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술에 취한듯 아저씨의 시선은 멍해 보입니다. 악에 받힌듯 아주머니의 눈에은 노기가 서려있습니다. 체급의 한계를 인식한듯 아저씨는 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더 커집니다. 당황한듯한 아저씨의 눈이 유난히 커 보입니다. 사람들은 재빨리 그곳을 지나쳐 갑니다. 호기심 어린 시선을 던지기는 하지만 이내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드디어 아저.. 2009. 6. 25.
똥파리 -붉은 피의 눈물. 누군가는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 10분정도만 지나면, 이 영화가 재미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가 시작된후 불과 얼마만에 느껴지는 느낌과 몰입도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에 대한 느낌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영화는 시작에서 부터 마칠때 까지 끊임없는 욕설이 난무한다. 비어와 속어가 주된 대화이고, 피가 튀기고 주먹이 오고가는 거친 영화다. 자칫 그러한 욕설들이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금새 익숙해 진다. 영화 [똥파리]는 우리 시대에 살고 있음직한 어느 건달에 대한 이야기다. 모양새가 근사한 건달이나, 세련된 조폭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시장바닥에서 행패를 부리고 주접을 떨것만 같은 그런 건달이다. .. 2009. 6. 23.
아름다운 동행. 더위에 약한 체질인데, 일찍 시작된 여름이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긴 하지만, 오늘은 웬지 보는것만으로도 덥게 느껴집니다. 사실은 심술이 나서 그러는지도 모릅니다. 가끔 자동차를 타고 목적지가 없는 여행을 할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혼자 가는 것이어서 금요일 밤이면 이것저것 옷가지만 챙겨서 훌쩍 떠나곤 했습니다. 목적지가 없기 때문에 서둘지 않아도 좋긴 하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서 같은 자리에서 빙빙 돌던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 서울역이나, 고속버스 터미널는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볼수 있습니다. 몇명씩 모여서 큰 짐을 지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기대감에 들뜬 그들의 웃음을 볼때에 부러운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가.. 2009.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