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불량 단어들을 선별하는 기능이 있다. 지나친 욕설이나 음란한 내용을 방지 하기 위해서 스팸필터를 설치 하고 있다. 이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오늘 MBC 게시판에서 재미 있는 스팸단어를 발견했다. "쥐박이", "쥐바기"가 불량단어로 등록되어 쓸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쥐새끼"는 사용이 가능했다.
일반적인 생각에 "쥐새끼"가 안되는 것이 정상 아닌가 싶다. 보통 동물 이름에 새끼라는 말이 들어가면 어감이 좋지 않다. 그런데 "쥐새끼"는 되고 "쥐박이"나 "쥐바기"는 안되는 것이다.
이것은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특정인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감이 좋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인터넷이라는 넓은 공간에 두둥실 떠 다니는게 싫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공인들의 애칭이 통용되고 있는 것을 봤을때 설득력이 좀 약하다.
둘째는, 게시판 관리자가 애칭의 대상자에 대단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게시판에 포스팅 되는 것 조차 싫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좀 편협한 생각이다. 다른 웹사이트 에서는 통용되는 것인데 MBC 게시판만 안된다면 좀 웃기다.
그렇다면 게시판에 누군가 검열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누군가가 보기에 마음에 안들었을 수도 있다. 게시판 이용에 대한것은 웹사이트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런 단어가 스팸으로 걸러지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이것보다 더 훌륭한 애칭을 마음껏 불렀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다. 친근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MBC는 규제를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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