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와 보수진영의 약진으로 마무리 된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게는 회생의 기회를 주었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게는 줄어든 의원수와 함께 참담함을 안겨 주었다.
이제 입법부의 2/3를 보수진영이 차지하게 되었고 이명박 정부의 성장과 실용은 큰 탄력을 받게 되었다.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와 보수진영의 약진으로 마무리 된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게는 회생의 기회를 주었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게는 줄어든 의원수와 함께 참담함을 안겨 주었다.
이제 입법부의 2/3를 보수진영이 차지하게 되었고 이명박 정부의 성장과 실용은 큰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번 총선이 이명박이 이끄는 한나라당 주류세력, 박근혜가 정점이 되는 친박연대, 그리고 이회창의 부활을 상징하는 자유선진당등의 같은 뿌리의 정치세력들이 치열하게 집안싸움을 했다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 잃어 버린 10년은 충분히 되찾고도 남았다고 본다. 그리고 이제 그들간의 치열한 이합집산도 예상해 볼만하다.
민주당은 예상만큼의 의석수를 확보하였다. 한가지 눈여겨 볼것은 수도권지역의 선전과 함께 경남지역에서 2명의 당선자를 내었다는 것이다. 이는 경북 지역만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냄으로써 그들이 이야기하는 범민주 세력으로의 교두보를 다시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요 정치거물들이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누가 이 정치집단을 이끌어 갈것인가가 주요 쟁점이 될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분당에도 불구하고 권영길의원, 강기갑 의원의 통쾌한 역전승과 함께 진보의 명맥을 이어갈수 있게 되었고, 노회찬 심상정 후보의 낙선으로 진보신당은 정치세력화에 실패 하였다.
[우리는 알고 있다.누가 국민을 생각하는가를]
"진보, 두려움 속에 희망을 보다"
지난 몇년간 우리 사회의 한 축을 이끌었던 진보세력은 분당과 분열을 통하여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집되지 못하는 진보세력이 승리하기 힘들다는 우리정치의 현실을 본 것이다.
결코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낮다고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는 그들의 역량이 모잘랐던 것이다.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이 민주주의의 위기에 진보세력은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들이 부르짖는 다양성과 사회평등의 구호들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은 것임을 알아야 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국민들은 대의는 이해하지만, 정치세력화 되지 못하는 집단에게는 현실성이 없다며 표를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2.9%의 진보신당 정당 지지율이 잘 말해준다.
이것은 충격이기도 하거니와 극복해야할 현실정치의 커다란 벽이다.
이제 제로베이스 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노회찬 의원은 이번 패배가 실패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더 큰 정치적인 대의를 가지고 천천히 다시 만들어 갈것이라고 했다.
총선이 보수의 승리라고 하지만, 국민의 절반 이상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다.적어도 집권여당과 보수집단에 반대하지만 마땅한 상대 세력이 없어서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진보세력의 모습을 갖추었을때 지원해줄수 있는 예비 세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침묵하고 있는 국민의 절반, 이것은 진보세력에게 책임감과 함꼐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부의 편중에 따른 사회 양분화 문제, 교육문제, 비정규직 문제등의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모든것들이 성장과 경쟁만이 최우선시 되는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이며, 이것이 고착화 될때 가져올 사회의 위기에 대해서 두려워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포함하여 사회구성원의 수평적 참여와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기 위하여 우리는 진보세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총선에서 기존 정치집단들과 사투를 벌인 그들의 눈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진보는 졌지만 실패하지 않았다.
시대는 우리에게 삼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선물해 주었고, 이것은 다시 태어날 새로운 기회가 된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슬픔과 우울함속에 하루를 보냈지만 어제 내린 비는 새로운 봄이 오는 소리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다시 뛰자.
'세상 이야기 > 시대유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가 생물? 전여옥 의원의 오만함. (4) | 2008.04.11 |
---|---|
밥 먹는 것도 성적순?? 경쟁 부추기는 학교 (0) | 2008.04.07 |
순진한 노무현, 노련한 이명박 (8) | 200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