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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단상(段想)52

조갑제씨, 이제 그만 하시죠. 조갑제씨의 망언이 도를 넘고 있다. 조갑제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조갑제닷컴을 통해서 연일 KBS,MBC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비난하고 있다. KBS와 MBC를 그냥 놔두는것에 대한 불만이다. 조갑제씨는 쇠고기 파동이 벌어졌을때 문제의 본질이 좌파 선동 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뒤를 이어 조선,동아,중앙일보 사설에서 좌파 선동세력 이라는 단어를 빠짐 없이 볼 수 있었다. 조갑제씨가 바둑을 즐긴다고 하던데 그냥 바둑이나 계속 두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보수언론의 맏형으로 대접받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본질을 흐리고 선동을 하면 난감하다. 며칠전 MBC를 비난하던 집회에서 참가자 한사람이 말하던게 기억난다. MBC 로고 가운데 빨간색이 들어 있다며 이것은 좌익 빨갱이의 징표라고 .. 2008. 5. 18.
슬픔과 노여움- 노무현 연설 노무현정권에 대해서 지난 수년간 비판을 했었는데, 그가 하는 연설의 위력은 다시 봐도 대단한것 같다. 어짜피 정치적인 평가는 이후에 이루어지겠지만, 대통령 노무현 보다 정치가로서의 노무현은 나름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 .. 2008. 5. 15.
조중동 우아하게 끊는 법 [펌 적극권장] 조중동 우아하게 끊는 법 [펌 적극권장] 출처 : 아고라 영업소나 배달원을 직접 상대하면 힘드니까 1. 우아하게 본사에 전화를 한다. 2. (1에서 거의 해결되지만 안되면) 내용증명을 띄운다. 3. (2가 안될 리는 없지만) 한국신문협회에 신고한다. 조선일보 1577-8585 중앙일보 1588-3600 동아일보 1588-2020 한국일보 080-023-6969 서울신문 02-2000-9595, 080-233-4967~8 신문구독 표준약관에 따라 무료기간이 몇 개월이었는지에 상관 없이 돈 내고 보신 기간이 6개월 안쪽이면 2개월치를 추가 지불하면 되고, 돈 내고 보신 기간이 6개월이 넘으셨으면 1개월치만 추가 지불하면 됩니다. 이는 법에서 무료구독을 2개월까지만 인정하기 때문에, 그 이상 무료로 넣어준 신.. 2008. 5. 15.
실업계, 한번 들러리는 영원한 들러리? 실업계, 한번 들러리는 영원한 들러리? 이상석 / 부산 양운고 교사 '미친 소 수입 반대' 집회장에서 작년에 함께 공부하던 공고 제자들을 만났다. 학교가 집회장 부근에 있어서인지 유독 많다. 제법 피켓까지 들고 나왔다.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물으며 서로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인문계 학생들은 없는 듯했다. 내가 잘 아는 어느 학교 교감은 멀찍이서 아이들 동태를 살피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슬며시 돌아서고 만다. 화가 난다. 지난 10년 이런 꼴은 안 보고 살았건만 다시 옛날 버릇들이 나오는구나. 학년이 바뀐 3월초, 늘 보는 시험이 있다. 이른바 '학력진단평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똑같은 문제로 동시에 쳐야 하는 시험이다. 이날이 되면 실업계 아이들은 다시 서글퍼진다. 수능 .. 200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