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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03

길버트 그레이프(What's eating Gilbert Grape) - 사랑을 깨닫다. 대론 시간의 흐름속에 갇히고, 주변의 환경속에 갇혀서 산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억도 없이 살아갈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고, 삶은 주변의 흔적을 쫓아 흘러가 버린다. 여기 가진것이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는 영화가 있다. 여전히 잘생긴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살아 있는 연기를 볼수 있는 영화, 석양이 물든 풍경이 쓸쓸하면서도 희망을 이야기 하는 영화, 바로 『 길버트 그레이프』 다. 벌써 15년이 된 영화이지만, 영화가 주는 소소한 감정들은 잊혀지지 않고 다시 되살아 난다. " 갇힌 세상의 길버트를 만나다 " 영화는, 길위에 있는 두 남자를 비춘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여름철 이 작은 도시를 지나가는 캠핑카 .. 2008. 9. 29.
더 클럽(Deception) 영화 Deception은 꽤 큰 기대감을 안겨주는 영화다. 연기파 배우 '휴 잭맨'과 '이언 맥그리거', 히스 레저의 여인,『브로크백 마운틴』의 '미쉘 윌리엄스'가 나왔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피가 난무하는 좀비 영화가 줄수 없는 특별한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스릴러 물이기도 하고, 제목이 던져주는 의미가 꽤나 흥미롭기도 했다. 더군다나 영화의 배경이 미국의 상류사회라고 하지 않던가. 물론 많은 비평가들의 혹평이 끊이질 않았던 영화이지만 말이다. " 평범한 뉴요커, 상류사회를 엿보다" 이 거대한 도시는 화려한 불빛이 가득하다. 그 화려함 속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이 사내는 소박하다. 특별한 친구도,애인도 없이 일에만 매달려 있다. 그는 혼자이지만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 그는 그저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정직.. 2008. 9. 20.
황시(The Children Of Huang Shi) - 희망을 찾아 떠나는 1600KM의 사랑 영화 황시의 아이들은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조지 호그의 실화를 그린 이야기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고,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희망과 휴머니즘을 전파한 어느 영국인의 이야기다. 출연 배우도 화려하다.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에서 매력적인 가수로 나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조지 호그역으로 나오고,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한 배우인 주윤발과 양자경이 나온다. 그리고 전쟁의 참혹한 장면과 실크로드로 가는 대장정에 이르는 풍경도 스케일이 꽤나 크다. 하지만 영화내내 아쉬움이 남는것은 어쩔수 없다. 제 3자가 바라본 전쟁의 비극. 영국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유망한 기자가 중일전쟁에 뛰어 들었다. 그에겐 이 전쟁의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겠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그래서 허가를 받지 않고 전쟁의 도시에 뛰어든다.. 2008. 9. 13.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사랑, 영원함을 꿈꾸다. 지나간 이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결심을 한것은, 히스 레저의 죽음 때문이었다. 비록 배트맨을 좋아하진 않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낮은 저음으로 울먹이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안 감독의 독특함이 묻어 있는 이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 편견 때문에 좀 꺼림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성애를 넘어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영화내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히스 레저의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었다. 비록 그가 조커의 역할로 인생을 마감했지만, 나에겐 브로크백 마운틴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를 고독해 보이게끔 하는 눈빛도 이 영화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순수와 고독,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만나다. 아마도 이 황량한 땅에는 야심많은 개척가도 철저히 고.. 200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