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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_Gatsby84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김산 평전' 가을바람에 제법 쌀쌀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넉넉하게 저녁산책을 다녀왔네요. 어느 꼬마가 조그마한 강아지를 안고 공원에서 산보를 하더군요. 요크 종류의 강아지인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얼굴에 제 주먹만하더군요.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걷다가 턱에 걸려서 넘어졌습니다. 아프기 보다는 창피하더군요. 걷다가 넘어지는걸 보니 나이를 먹어도 칠칠치 못한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큰소리로 웃는 꼬마 녀석을 뒤로 하고 날듯이 도망쳤습니다. 비프리박님의 '김산 평전' 어제밤 열시쯤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나가보니 택배 아저씨더군요. 이 시간에 택배를 받아보는건 처음입니다. 아저씨가 부지런하신건지, 게으른건지 알수는 없지만 이웃 블로거인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책선물이었습니다. 비프리박님의 블로.. 2009. 9. 9.
그저일상, 커피의 쓴맛을 느끼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할겸 운동화를 신고 나가봅니다. 정문을 나가서 딱 서른일곱 발자국을 걸으니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 몸에 방수기능과 야광기능이 없는 관계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우산을 쓰고 아스팔트를 걷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른것 같습니다. 창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블랙커피 한잔을 타서 창가로 다가갑니다. 그새 비가 그쳤네요. 덕분에 커피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요즘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것 같습니다. 라마승의 명상집 '티베트의 지혜'를 보고, 법정스님의 산문집을 읽고 난뒤에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자서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서전이나 평전을 좋아하는데요, 책을 주문할때 왜 이렇게 비쌀까 하고 투덜거렸는데 책을.. 2009. 9. 7.
지름길 인생. 배불리 저녁을 먹고 나가는 산책길에 숨이 가빠옵니다. 돼지마냥 마음껏 먹었더니 걷는것조차 쉽지 않군요. 체중이 많이 나가지는 않는데, 나이살인지 가끔 배가 출렁거리기도 합니다. 게으른 생활속에 머리는 텅비고 위장만 가득채우는것 같습니다. 보신탕집앞을 지나갑니다. 맛이 있는 집인지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보신탕을 먹진 않지만 그렇다고 먹는 사람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우습게도 식당 밖으로 음악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손님들의 식욕과 시선을 자극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자가수의 간절한 목소리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제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마지막 까지 웃음을 보여줘~" 삼가 견공들의 명복을 빌고 훌쩍 그자리를 떠납니다. [L양의 매혹적인 자태] " 창조적 고통 " 불.. 2009. 9. 3.
[책나눔-선정완료] 주식투자레슨, 향료전쟁,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10번째 책나눔 선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평소보다 시간이 좀 걸렸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향료전쟁은 헌책방IC님이 선정되었습니다. 헌책방IC님은 '헌책방InterChange'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고 주변의 사랑과 지혜를 전하고 계신분입니다. 마크수쿠젠의 주식투자레슨은 정해양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정해양님은 한겨레신문 창간모금운동에도 참여하신분입니다. 공부,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선정자가 없습니다. 선정되신 두분은 비밀댓글로 이름,주소,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내일부터 확인되는데로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일주일안에 연락처를 남기시지 않으시면 선정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선정되지 않으신분께는 죄송한 말씀 드리며, 다음번 책나눔에 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열번째 책나눔] 지난.. 2009.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