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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사브로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I-pad) 소동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IT 강국의 문화관광부 장관이 아이패드를 들고 브리핑을 하는 이미지는 아름다워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진 대한민국'을 느끼고 시대를 앞서가는 나라의 각료에 칭찬을 보내야 했다. 그래야 장관으로서 폼도 나고 우민한 네티즌들에게 자랑도 될것이다. '그놈의 아이패드' 하지만 이러한 상상은 적법과 위법의 논란에 빠지면서 망신살이 되어 버렸다. 아이패드는 원칙적으로 세관의 통과가 금지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변명이야 있겠지만 어찌 되었건 불법의 소지가 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선진화를 말하다가 망신을 당한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 언론에도 이러한 촌극이 기사화 되었다처음 가진 의도와는 너무도 달라져서 마음이 아프다. 차.. 2010. 4. 27.
city of angels 산자와 죽은자를 나누는 천사가 사랑에 빠졌다. 저승사자도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 기대를 안겨준 영화. City of Angels 비가 와서 축축한 영화관에서 빗물이 만들어내는 꼬릿한 냄새를 맡으며 어렵게 보았던 영화 오징어 땅콩을 먹어대며 사각 거리던 뒷줄의 뚱보 아저씨와 앉은키가 유난히 컸던 앞줄의 더벅머리 아저씨가 잊혀지질 않는 영화. 산만하던 영화관을 가득채우던 신비스러운 목소리. 샤프했던 시절의 니콜라스 게이지와 금발의 미녀였던 맥 라이언. 시간은 니콜라스 게이지에게 뱃살과 파산을 안겨주었고 영원히 늙지 않을것 같던 맥 라이언에게 주름을 한다발 선물했지만 영화속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기억된다. '사랑은 따뜻하고도 아프다.' 천사의 목소리가 기억될 만큼 그들은 뜨겁게 사랑을 했다. 지상과.. 2010. 4. 26.
초대장 배포합니다.(마감했습니다)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0 작년에는 100장이 넘는 초대장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활동을 미비해서인지 초대장이 채워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남은 초대장중 1장만 남기고 마지막으로 배포 합니다. 꼭 필요하신 분만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밀 댓글로 간략하게 만들고자 하는 블로그와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 2010. 4. 26.
아버지와 휠체어 검은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구두에 검은색 가방을 맨 남자가 길을 걷는다. 온통 검은색으로 몸을 감싼 남자의 머리가 백발이다. 그래서 유독 눈에 띈다. 남자는 노점에서 딸기를 한봉지 산다. 이것 저것 물어보고는 제일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것을 고른다. 빨간 딸기 더미에서 남자의 머리카락은 더 하얗게 보인다. 결국 남자의 검은색 몸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매달린다. 뚜벅 뚜벅 걷는 남자의 뒤로 네온사인의 불빛을 받은 그림자 마저 까맣다. 모퉁이를 돌아서 초등학교 운동장앞 인도로 접어 든다. 흐릿한 가로등이 켜지면서 보이는 남자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먼발치 뒤에서 걷고 있지만 남자의 발걸음이 가볍다는 것을 느낀다. 가볍게 흔들리는 검은봉지. 입가에 번지는 미소만큼 새하얀 머리도 이리.. 201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