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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우리시대 동화37

다시 일어서는 김병현을 기다리며 "김병현에 대한 기억."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구 인데다, 흔치 않게 공을 밑으로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그는 1999년 메이저리그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입단해서 덩치큰 메이저 리그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으며 화려하게 데뷔를 했다. 마구같은 그의 공에 연신 헛스윙을 휘둘러대는 거구들의 모습을 볼때면 마치 만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며 얼마나 즐거워 했는지 모른다. 당시 애리조나의 간판 투수였던 2미터의 거구 랜디존슨이 경기에 나선적이 있다. 97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져대던 이 왼손잡이 투수가 마무리 투수인 김병현에게 공을 넘길때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팽팽하던 경기였는데, 카메라가 비춰주는 두 선수의 체격차이가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을 받은 김병현은, 자신감 넘치는.. 2008. 4. 20.
30대, 감추어진 친구의 그림자 며칠전 한 친구에게서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일년만에 받는 전화라 반가운 마음과 함께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혹시 돈을 빌려달라는 말은 아닐까 으레 겁을 먹으면서 가는 발길이 가볍지 않다. 무엇이 어릴적 친구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막막한 감정을 만들고 있는것일까. "유독 정이 많았던 친구, 사업을 시작하다" 어릴적 유달리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했던 녀석은, 비교적 풍족하게 사는 집안의 외아들이었다. 지방에 살았지만 서울의 알아주는 대학교에 입학하며 미래를 꿈꾸던 녀석은 친절하고 명랑한 최고의 친구였다. 비극은 녀석이 군대를 전역할때쯤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경제적 부담으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것이다.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큰 부채를 남기진 않았지만 먹고 살만한 재산.. 2008. 4. 17.
2천5백원으로 시작한 시간관리 비법 고승덕 변호사는 학창시절에 평범한 머리로 남들보다 잘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을 알차게 쓰는것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루를 5분단위로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헛되이 쓰는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습관은 그를 이시대의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은 한결같이 성공의 비법을 자기관리 능력 이라고 말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사용하느냐일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스스로의 과업에 몰두 할수 있는 시간을 한곳에 모으고 집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정신없이 바쁘기만 한 내 인생, 메모의 습관을 알게 되다" 어릴때 꼬박 꼬박 일기를 쓰던 버릇은 이.. 2008. 4. 6.
커피,담배로 눈뜨는 아침 아침. 어김없이 핸드폰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시원한 물한잔 마시고 나면 어김없이 커피를 한잔 타고 담배를 입에 문다. 흡연경력 10년에 커피까지 추가 되었다. 아마도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와 담배 한개피가 가져다 주는 각성의 효과를 아는 사람은 그 짧은 행복감도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거르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로 일상이 되어간다. 유전적 문제이던가, 힘겨운 군대생활을 할때에도 피우지 않았던 담배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핑계로 시작하고나니 금새 골초가 되어 버린다. 한때에는 하루에 두갑이상을 피웠으니 누가 브레이크를 걸수 있으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판기 커피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직장 동료들과 짧은 시간에 수다 떨면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의 달달한 맛은 집에서만큼은 원두커피를 마시던 나의 커.. 2008.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