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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159

6월의 광장을 딛고 나아가는 2008년 촛불항쟁 촛불항쟁에 대한 중간고찰 창비주간논평 김종엽 /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는 종종 자신에게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사회는 종종 스스로에게 놀란다. 이제는 '촛불문화제'가 아니라 '2008년 촛불항쟁'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이 사건도 그런 것에 속한다.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역사적 사건의 참여자인 동시에 관찰자인데, 그들은 모두 자신의 소박한 행동이 장엄한 촛불 물결과 동일한 실체라는 사실에 경탄한다. 지난 한달 동안 거듭해서 스스로를 초월하며 발전해온 2008년 촛불항쟁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도 정리해 말하자면 현재의 상황은 후진기어를 넣고 역진하는 '불도저'를 시민들이 촛불을 밝혀 막.. 2008. 6. 14.
촛불집회의 본질은 이념문제가 아니다. 우익단체가 LPG 가스통을 들고 방송사를 향해 돌진하려 했다. 촛불 집회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보도하던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이런 모습을 즐기면서 보도한다. 조갑제를 비롯한 보수우익 단체들은 연일 KBS,MBC를 때려 잡자고 선동 하고 있다. 이것은 쇠고기문제의 본질을 흐려서 이념적 논쟁으로 끌고 가려는 유치함의 극치다. 촛불 집회의 불법성을 이야기 하면서, 가스통을 매고 방송사로 돌진 하는 것은 정당화 될수 없다. 대체 가스통과 보수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수 없다. 이건 정당화 될수 없고, 협박에 불과 하다. KBS, MBC의 편파보도를 이야기 하면서, 정치색을 가진 낙하산 인사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것을 애써 외면하려는 것도 우습다. 보수 우익이라는 건전한 이름을 걸고 애국심을 호소할 자격도 없다.. 2008. 6. 14.
MB,쇠고기 꼼수 성공할까? 지난 6월 10일 서울에서만 70만 촛불이 일어 났다. 맞불 집회를 개최해 누가 국가의 주인인지 보여주겠다며 기세 등등 하던 뉴라이트 국민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알것 같다는 알송달송한 말만 했다. 국가 신임도 보다 국민의 신임도가 더 중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국민들로 부터 신뢰 받지 못하는 정부는 존립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왜 재협상이나 추가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일까. " 농림부가 아닌 외교통상부가 재협상?" [협상 당사자와 추가협의 당사자는 다르다] 오늘 김종훈 통상무역 본부장이 미국과 장관급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되풀이 했던 민간업체 자율 규제에 관한 부분을 확실히 매듭지겠다는 것이다.. 2008. 6. 12.
명박산성 축조, 관광객 인산 인해. 명박산성(明博山城) 광종(狂宗) (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이명박이 쌓은 성으로 한양성의 내성(內城)이다. 성(城)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당시 육조거리에 막아놓은 기대마벽(機隊馬壁)이 백성들에 의해 치워지매, 그에 대신하여 보다 더 견고한 철궤로 쌓아올린 책(柵)에 불과하다. 이는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 만든 것이다. 무자년(戊子年) 유월(六月) 패주(敗主) 두환을 몰아낸 일을 기념하여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한성부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하루 밤낮만에 쌓아올려져서 길 가던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관람코저 모여.. 2008.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