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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대유감

분단된조국,분할된지역 5.18정신을 계승하자

by G_Gatsby 2008. 5. 18.

   독재(獨裁)의 뜻은 독재자나 특정 집단에 의해서 행해지는 정부 형태 또는 정치권력을 의미한다. 로마시대의 독재관으로 부터 유래를 했는데, 당시 독재관은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 권한을 위임받은 자리였다. 그러나 독재관이 종신제가 되고 절대적인 권한을 갖게 되면서 부패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로마 붕괴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독재권력에는 필연적으로 무너진 도덕성과 부패가 따라온다.

   봉건주의 붕괴이후 민주주의 체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이런 독재권력의 과정을 거쳤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 시대가 있었다.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서 민중에 대한 탄압은 필수적이다. 언론을 통제하고, 지식인을 탄압하고 민중을 교란한다. 그리고 권력의 세습과정이 뒤따른다.

" 5.18의 기억 "

   지역주의가 참 팽배하던 시절이었다. 전라도 지역에서 전학을 온 녀석이 내 짝지가 되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어색했지만 우린 꽤 친한 친구가 되었다. 언젠가 친구집에 놀러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광주의 참상이 그려져 있는 유인물을 처음 보았다. 반공교육을 투철하게 받았던 나는, 그럴리 없다며 전라도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 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던진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민주화 운동을 지켜 보면서 그 친구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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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극을 차츰 알게 되었다. 무참하게 찢겨져 숨져간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이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군사 독재정권을 몰아 내는 모습을 보았다. 총칼도 국민 앞에서는 이길수 없다는 진리를 깊이 새겼다.

" 분단된 국가, 분할된 지역. 5.18정신을 계승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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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민주화 운동이후 20년이 흘렀다. 정의를 외치며 거리에서 피를 흘리던 젊은 청년들은 이제 어느덧 기성세대가 되어 버렸다. 나라는 발전했고 사회는 변했다. 미흡하지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발전해 갔다. 하지만 분단된 조국과 분할된 지역주의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역주의는 심각한 것이다. 이것은 군사정권과 정치가들이 만들어낸 비겁한 정치 행위였다. 박정희 정권 시절 부터 차별받았던 호남지역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더 고립되었다.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하여 그들을 "폭도"로 몰아 갔다. 언론은 반공이념을 무기삼아 그들을 매도 했다.

   지역발전은 점점더 편중 되었고, 김대중은 권력으로 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다. 김영삼과 대립으로 인해서 지역주의는 극에 달했다. 그래서 조국은 동서로 갈리게 되었다. 지역적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 군사권력과 정치권력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이러한 지역주의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정치 세력들에 의해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국민을 편가르고 나누는 정치 권력의 비겁한 술수인 것이다.

   5 .18 민주화 운동은 독재권력에 의해서 무참하게 진압되었지만, 민주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독재권력에 맞서 이길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권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역주의도 사라져야 한다. 분단된 조국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선배들이 목숨과 바꾸며 만들어낸 역사적 사명을 이어받아 우리 후배들이 반드시 이룩해야할 의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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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린 노래로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1980년 12월)에서 가사를 따와 광주지역 문화운동가인 김종률씨가 작곡을 하였다."
이 노래는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79년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에서 영혼 결혼을 하는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