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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대유감107

헬맷과 방패, 돌을 들라는 것인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더라 " 1987년 1월. 고 박종철 열사를 고문했던 치안 본부장이 한 말이다. 공권력은 민주주의를 외치던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설명 했다. 언론은 침묵 했다. 진실은 같은해 5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한 검사의 끈질긴 추적 끝에 세상에 알려 지게 되었다.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권력이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 그리고 사실을 보도하지 않으려는 언론의 자율적 침묵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뛰어나가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외쳤다. 군사 독재 권력도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막을 수가 없었다. 촛불 시위가 거리로 뛰쳐 나왔다.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촛불을 들고 외쳐도 정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서.. 2008. 5. 26.
쇠고기 전쟁, 2라운드 돌입. " 자발적 국민 모금 운동 " 지난 2월 숭례문 화재로 국보 1호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때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성금을 걷는 것이 어떠냐는 발언을 했다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숭례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허용했다며 책임론 까지 대두 됐다. 국민 모금 이야기는 사라졌고, 지금 막대한 세금을 동원해서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국민 모금 운동이 진행 되는 곳이 있다. 물론 숭례문 화재 때문에 모금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터지자,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신문사 1면 광고는 물론 이거니와 온라인 포.. 2008. 5. 24.
45.5% 지지율과 한 아버지의 양심고백 45.5%. 어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다. 일주일 전에 비해 지지율이 급등 했다. 친박연대의 지지율 까지 합치면 50%를 넘는다. 두 당은 곧 합당을 할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실제적인 지지율이 50%를 넘는 다고 봐야 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쇠고기 협상에 대처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봤을때 지지율의 급반등은 사실 좀 불편 하다. 이런것을 봤을 때 일각에서 나오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는 종교적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우스개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차떼기 정당에 분노하고, 탄핵 사태의 주범으로 낙인이 찍혔어도, 불과 얼마 안되서 지지율을 확보 하는 정당의 모습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추상적인 구호만 있을 뿐 뚜렷한 정.. 2008. 5. 23.
문국현의 변신은 유죄.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 다는 뜻 이다. 대의를 위해서 작은 것은 버릴 줄 아는 것,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정치인 에게는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다. 대의 라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뚜렷한 정치철학을 가져야 한다. 정치 철학은 뚜렷한 역사의식과 이념적 노선, 그리고 정치가로 서의 소신이 필수적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자유선진당과의 창조적 연대를 선언했다. 이것은 소수 정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는 점과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던 창조한국당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문국현 대표는 이러한 변신을 이렇게 자평 했다 "좌다, 우다 하는 흐름은 20세기 방식으로, 이번 합의는 이를 뛰어넘는 창조적 연대" "국민이 다 하나인데 당까지 하나일 필요는 없.. 2008.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