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우리시대 문화40

사진읽는 CEO - 삶의 지혜로움을 읽다. 내 블로그 소개글에도 사진한장이 걸려 있다. 공지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바로 그 한장의 사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이렇게 한장의 정지된 사진이 주는 의미는 머릿속에 머무르는 이미지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다 준다. 고상하게 감상할 정도는 아니지만,나도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 찍는 법을 배울까 하는 생각을 몇번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아직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그저 셔터만 누르면 제법 쓸만한 사진이 나오는 자동 카메라가 많기는 하지만, 복잡한 조작을 거쳐서 보이는것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충분히 매력적인 일이다. 어찌되었건 아직도 사진을 찍지 못한다. 흡연으로 인한 수전증 때문이라는 핑계가 위안이 될까 모르겠다. "사진읽는 CEO" .. 2009. 3. 2.
[문학]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영화속에서 길을 걷다 내가 저자를 처음 만난것은 작년에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처음 할때였다. 특별한 주제없이 블로깅을 하다보니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글을 찾는 것은 당연했고, 마음에 드는 블로그는 링크를 통해서 묶어놓았다. 내가 어찌해서 저자의 블로그에 찾아갔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만 저자의 글을 잃고 곧바로 블로그에 링크를 시켜놓은것은 확실하다. 시간이 제법 흐른후에, 나는 내 블로그 이웃인 빈상자(http://onlocation.tistory.com)님이 책을 쓴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서점으로 곧바로 달려가 책을 샀지만, 한줄도 읽기 전에 잃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본의 아니게 두권째 책을 사야 했다. 대단한 독서광은 분명 아니지만, 나이를 먹은 만큼 꽤나 많은 책들을 보았다. 책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 2009. 1. 31.
마음병원 -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 어느날 문득 스스로의 삶 속에서 몹시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삶의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고민하게된다. 어떨땐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올때도 있다. 뒤돌아 보면 걸어온 삶의 흔적들이 결코 행복한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우울해진다. 아마도 우리가 세는 세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내가 살아왔던 지난 시간보다, 내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시간들이 더 치열할 것이다. 우리는 끝없는 경쟁속에서 살면서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할 것이고, 그것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아까워할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 이 무엇인지를 느끼지 못한채 삶을 마갈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삶의 원천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사회가 지시하고 요구하는데로 무작정 시간을 흘려버리는 것인.. 2009. 1. 9.
김훈 에세이 - 바다의 기별 한때는 동네 서점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할 때가 있었다. 읽는것에 대한 목마름이 어떤 갈증 보다도 나를 힘들게 할때 였다. 작가 이문열을 기억했고, 이병주의 글에 감탄했고 조정래의 소설을 무척 사랑했었다. 그들의 글속엔 무한한 상상이 있었고 감동이 있었으며, 우리의 자화상이 있었다. 그리고 하루끼와 코엘료의 소설로 이어졌었다. 아마도 한명의 작가가 마음에 들면 그가 쓴 책을 모조리 사는 버릇 때문에, 어느 해 어느 계절에 나에게 들어온 작가는 나의 집요한 상상의 공간에서 꽤나 시달려야 했다. 세상이 바빠지고, 삶이 고단해 질 나이가 되어 가면서 부터 내 마음속의 작가는 자리를 감추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눈에 띄는 작가가 있었다. 바로 김훈 이라는 작가다. 내가 처음 접한 책은 역시 '칼의 노래' 였다. .. 200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