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70 시대유감, 길을 걷다. 보도블록 위에는 술에 취한 취객이 갈짓자로 길을 걷습니다. 헐벗게 입은 아리따운 처자들의 구두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탄 젊은이들이 굉음소리를 내며 거리를 질주하고, 뒤를 이어 오토바이들의 폭주 소리를 내며 뒤쫓습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서 폐지를 골라내던 할머니는, 빈병 몇개를 손에 쥐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노상으로 나온 테이블 위에선 지글지글 고기굽는 소리와 함께 고성과 웃음이 오고갑니다. 시대유감 #1 나라의 보물인 남대문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경제위기가 닥쳤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방송은 하나둘씩 정치권력에게 짓밟히기 시작했고, 시위를 하던 사람과 경찰이 어이없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09. 7. 27. 낮은음자리 사랑.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늘 바뀝니다. 그저 나만의 세상에 갖혀 있을때에는 모든게 되풀이 되는 지루한 일상이 되지만, 세상 사람들과 부딪치고 이야기 할때에는 늘 새로운 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서 무언가 하나씩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어느 병원 앞에서 부부인것 처럼 보이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환자복을 입은 아내는 휠체어에 타고 있었고, 남편은 뒤에서 휠체어를 밀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도 아내의 모습은 병색이 짙어 보입니다. 창백한 얼굴에 바싹 말라서 어깨뼈가 유독 커보입니다. 고개를 들어 병원의 이름을 쳐다 보니 요양병원 입니다. 의학적으로 치료가 힘들때 사람들이 찾아 오는 병원인것 같습니다. 시선 #1 건물이 만들어주는 그림자.. 2009. 7. 23. [책나눔-선정완료]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이번 일곱번째 책나눔은 대상자가 없습니다. 올바르게 신청하신 분이 없어서 아쉽게도 이번 책은 제가 오래 가지고 있다가, 다른곳에 기증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번 책나눔을 기대하세요.^^ [일곱번째 책나눔]-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카테고리 중/고등학습 지은이 김태완 (맛있는공부, 2009년) 상세보기 이번에 나눌 책은 공부,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입니다. 이 책은 공부하는 학생이 읽어도 좋겠지만,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이 읽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를 지식사회라고 말하고, 평생 공부가 강조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경쟁은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다가오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찾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세상속에 살면서, 자신의 삶속에 목적과 목표를 잃어버리기가 쉽습니.. 2009. 7. 20. [리뷰] 아버지의 오토바이 - 아버지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 어떠한 것이든, 절대적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신의 절대적인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또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란 쉽게 다가서기 힘든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멀어져 가는게 바로 아버지라는 이름이다. 그러다가 아버지라는 이름을 듣게 될 나이게 되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있을때는 모르지만 정작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되면 한없이 슬퍼지고 그리워지는 이름이 되기도 한다. 조두진의 소설 '아버지의 오토바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인생. 소박한 삶속에 처자식의 웃음을 보는것이 소원이었던 아버지가 있다. 풍족하진 않지만 .. 2009. 7. 20.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