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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본후.76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OST a love idea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감독 : 울리히 에델 주연 : 스티븐 랭, 제니퍼 제이슨 리 미국. 1990년 작 인간이 가지는 최악의 좌절감. 그리고 영화 내내 펼쳐지는 음침하고 침울한 분위기. 아마도 Mark knopfler 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악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에서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을 것 같다.너무나 침울하고 좌절스러워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 하지만 꼭 봐야 할 영화 인 듯 하다. 1950년대의 미국의 브룩클린은 노조의 파업과 한국전의 발발에 따른 군인들의 징집이 있었고,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질서는 무시된채 살기 위한 노동만이 있는 시기였다. 그 암울한 시기를 상징하는 브룩클린, 그곳엔 마약과 동성애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이었다.그리고 그곳에 사는.. 2008. 3. 30.
잠수종과 나비 -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서 잠수종과 나비 감독 : 줄리앙 슈나벨 출연 : 메티유 아멜릭. 엠마뉴엘 자이그너, 마리-조지 크로즈 2007년 국내 개봉작 장 도미니크 보비라는 실존 인물은 유명한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이다. 그에겐 세명의 자녀가 있고 아내가 있으며, 애인이 있고 그럴듯한 직장이 있다. 그에게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하고 부러울게 없는것 같다. 적어도 그에게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사건이 있기 전까진 말이다. 영화는 한쪽눈만 남게된 보비의 흐릿한 시선으로 부터 시작된다. 긴 잠을 자고 난 뒤에 마치 잠이 덜깬 사람처럼 카메라는 뭔가 어색한 그의 눈을 따라서 움직인다. 그리고 곧 그는 뇌졸증으로 인해서 전신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가 할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왼쪽 눈을 깜박거리는 것 뿐이다. 이제 그는 .. 2008. 3. 29.
바그다드 까페 - Calling you 바그다드 까페 감독 : 퍼시 앤들론 주연 : 마리안느 세이즈브레트, CCH파운더,잭팰런스 1988년作 한 여자가 오래된 철탑높이의 물탱크를 청소하고 있다. 청소하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복장으로. 이렇게 황량한 사막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물탱크는 고독하고 피폐한 우리의 심장이 아닐런지... 벌써 이영화가 나온지 20년이 넘었다. 간혹 명절 연휴에 적절한 편성 프로그램이 없을때 나오는 영화. 영화만큼이나 유명해진 나른하면서도 끊기지 않는 끈적끈적 함을 가지고 있는 음악. 수년이 지난후 다시한번씩 되돌려 보고 마는 영화, 바로 바그다드 까페 이다. 나른한 일상의 연속, 그 일상에는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가진것에 대한 불만은 끝이 없고, 더 나아질것이 없는 일상은 우리에게 무료함을 주기도 하고 우리와 함께 살.. 2008. 3. 28.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감독 : 토머스 얀 출연 : 틸 슈바이거, 쟌 조셉 리퍼슨 독일영화 1997년作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네 생은 늘 죽음을 향하여 매일매일 질주하고 있다. 그 마지막 종착점이 언제 인지 알지 못하기에, 죽음이라는 것은 늘 숨겨지게 되고 우리를 가장 두려워 하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그리고 그 두려움이 우리를 천국과 지옥, 내세와 영원불멸의 삶들을 만들어내고 미화해 가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죽음의 마지막 종착점을 알게된 두명의 사나이가 있다. 뇌종양과 골수암...이제 그들은 숨쉬어야 할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들의 삶이 모범적이었건, 좋지 못했던 간에 죽음을 맞이 하는 모습은 늘 한결 같다. 홀로 태어나서 역시 홀.. 200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