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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본후.76

시대와 인간의 아이러니 - 고야의 유령 고야의 유령 (Goya's Ghosts) 감독 : 밀로스 포만 출연 : 하비에르 바르뎀, 나탈리 포트만,스텔란 스카스가드 영화 "노인과 바다는 없다"에서 안톤시거로 나오는 하비에르 바르뎀에 대한 인상이 무척 강했다. 더군다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살짝 모습을 보인 레옹의 영원한 연인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다는 것은 이 영화를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고야라는 화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보다는 단지 배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영화이기도 했고, 이 영화가 2006년에 제작이 되어 개봉이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개봉을 1년 넘게 미루다가 최근에서야 개봉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영화에 대한 별 기대는 하질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배우도 영화도 모두 대.. 2008. 4. 8.
관념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삶의 모습 - 내가 숨쉬는 공기 (The air, I breathe) 감독 : 이지호 출연 : 포레스트 휘태커, 캐빈 베이컨, 브랜든 프레이저,앤디 가르시아, 사라 미셀 켈러 삶. 살아 숨쉬는 인간의 관념들이 만들어내는 어울리지 않는 조화로움. 영화는 인간이 가지는 감정(희,노,애,락)의 관념을 네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하나둘씩 풀어간다.결코 가볍지 않은 음악이 흐르고 서로다른 인간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질때 서로 나누어진 4가지 관념들 역시 하나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행복 성공에 대한 관념은 우리를, 어릴땐 공부에 가두어 두었고 사회에선 돈에 가두어 버린다. 아름다운 날개짓을 하는 나비의 자유는 자신을 잉태시킨 애벌레의 진실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의 반복된 시간속에서 언제나 나비가 되고 싶은 꿈을 꾼다. 우리를 둘러싼 시간속에 요구되는 선택의 순간.. 2008. 4. 6.
스릴과 지루함을 동시에 " 벤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스페인의 마요광장에서 미 합중국 대통령이 저격 당했다." 감독 : 피트 트레비스 출연 : 데니스 퀘이드, 매튜 폭스,포레스트 휘태커, 시고니 위버 2008년 국내 개봉작 대 테러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위하여 세계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에서 비극적인 테러가 발생했다. 영화는 이 충격적인 사건을 여섯개의 다른 시선을 가지고 하나씩 완성된 퍼즐을 맞춰 간다. 하나의 사건을 각기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조금씩 결과에 접근해 가는 과정이 꽤나 독특하다. 다만, 무려 6명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보니 긴장감 있는 액션이 조금씩 추가 됨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장면이 여러번 나오면서 영화의 지루함도 동시에 안겨준다. 영화를 보는 90분 내내 시간이 가는지는 잘 몰랐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화려한 영상에도 불구하.. 2008. 4. 1.
가볍지 않은 로맨틱 코메디 - 미스 언더스탠드 미스 언더스탠드 (upside of anger) 감독:마이크 바인더 출연 : 조안 알렌,캐빈 코스트너, 에리카 크리스틴슨, 에반 레이첼 우드,케리 러셀 2005년 미국작. 어느날 남편이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 아마도, 그녀의 남편은 회사의 젊은 비서와 바람이 나서 스웨덴으로 도망 갔을 것이다.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지 20년이 넘었는데,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사랑하는 네명의 딸들을 버리고 깜쪽 같이 사라질수가 있단 말인가. 그녀는 남편의 행동에 배신감과 함꼐 용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영화는, 연기파 배우 조안 알렌의 신경질적인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자신이 이루어왔던 수십년의 꿈과 사랑이 한순간에 사라졌기에,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어쩔줄 몰라한다. 갑자기 닥쳐온 불의의 사고라면 슬.. 2008.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