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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본후.76

어톤먼트 (atonement) 어톤먼트 (atonement) 감독 : 조라이트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시얼샤 로넌, 로몰라 가레이 이언 매큐언의 원작소설 [속죄] 를 배경으로 하게 된 영화이다. 예전에, 패트리크 쥐스퀸트의 [향수]라는 책을 정말 감동적으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이 영화화 되고 난후 보았을때 느꼈던 실망감이 참 컸던 기억이 있다. 어떠한 영화가 소설이 주는 무한한 상상력과 독자만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겠는가. 다행히도(?) 이 영화의 원작은 읽어 보지 못했다. 영화 [오만과편견]을 감독했던 조 라이트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감독의 색다른 영상미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묘한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atonement, 제목부터가 상당히 무거운 의미로 다가 온다.. 2008. 3. 30.
철도원 - 진정한 화해와 용서 철도원 감독 : 후루하타 야스오. 출연 : 다카쿠라 겐, 코바야시 넨지,히로스예 료코 2000년 일본作 어느 늙은 철도원 [오토]의 인생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철도원.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우는 [다카쿠라 겐]의 절제된 연기와 [히로스예 료코]의 풋풋함, 그리고 눈오는 기차역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정말 인상 깊은 영화다. 어찌보면, 철도원 이라는 사회적사명을 위해서 평생을 바친 어느 철도원의 강직한 인생 이야기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종착역에서 평생을 자책감으로 살아온 한 사나이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이해하는 이야기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이 영화가 너무나 감동스러운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 확실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소홀했던.. 2008. 3. 30.
와이키키 브라더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감독 : 임순례 출연 : 이얼, 박원상,황정민,오광록,오지혜,류승범,박해일 2001년作 이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봤다. 아마도 뭔가 상실감에 흔들리고,삶의 무게가 느끼질때면 한번씩 다시 보게 되는 영화인 듯 하다. 다시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영화를 처음 볼때에는 결코 유명하지 않던 배우들이 이제는 제법 유명한 배우로써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이 영화를 처음볼땐, 이얼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무표정한 얼굴에 가끔씩 자조적으로 웃던 그의 미소가,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마음에서 묻어 나오는 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것. 이 영화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사나이가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으로 점차 꿈을 잃어 버리게 되고, 그와 함께 이상을 꿈꾸었던.. 2008. 3. 30.
원스 (Once) - falling slowly 원스 (Once) 감독 : 존 카니 주연 : 글렌헨사드,마케타 잉글로바 아일랜드, 2007년작. 우연하게 보게된 2007년 아일랜드의 독립영화 원스. 저예산이지만, 좋은 상을 많이 수상했고 수많은 블록퍼스터급의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가 느끼는 인생의 깊이는 늘 부족하다. 이 영화 역시 부족하고 완성되지 못한 두 젊은이의 사랑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진정한 행복(Happyness)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내내 울려 퍼지는 멜로디, 그리고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을 노래에 담아 표현하는 모습들이 정말로 멋진 여운을 남겨 준다. "나의 인생이 초라해 보이는가? 꿈꾸지 않는 자는 그렇게 느낄것이다" 완성되지 못한 노래를 부르는 한 젊은이가 있다. 젊은 날의 .. 2008.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