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33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다. 따뜻한 남쪽으로 다녀왔습니다. 국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여행을 해야 했네요. 오랜만에 더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더니 몸살이 난것 같습니다. 고담도시에서 베트맨을 찾아봤지만 보이지는 않더군요. 히스레저의 빈자리가 무척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고민 #1 지루한 기차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뚜렷안 인생의 가치를 갖고 어렵고 험한 길을 걸어왔던 김대중 대통령. 원칙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 그 분들의 삶이 권위와 제도의 틀에 박혀 있던 우리들에게 무엇을 던져 주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무던한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오해와 비난속에서 살아왔던 분의 마지막 말은 행동하는 양심이었습니다. 행동하.. 2009. 8. 24.
[리뷰] 임꺽정,고미숙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 고미숙씨의 글은 늘 유쾌하다. 고전문학을 전공했지만, 그녀의 글은 언제나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임꺽정, 길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은 작가가 임꺽정에 푹빠져 지내면서 새로운 각도로 임꺽정 이라는 인물을 담아냈다. 그래서 임꺽정에 대한 새로운 인물평이 될수도 있고, 지금 시대에 맞게끔 새롭게 조명하는 또다른 인물이 될수도 있다. 마이너리거.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 은 용감무쌍한 조선시대의 한 도적에 관한 이야기다. 정치사회적 모순에 몸을 숙이고 살아가던 미천한 신분의 사내들이 시대적 흐름을 거역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탐관오리의 목을 베어 버리는 용감무쌍한 구월산 도적패들에 대한 이야기다. 때로는 의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도적으로 표현되기.. 2009. 8. 24.
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 II 가진자는 내일을 꿈꾸고, 가지지 못한자는 어제를 회상한다. 가지려고 하는 자는 희망을 꿈꾸고, 가지길 포기한 자는 절망을 노래한다. 가진다는 것이 물질적인 것만은 아닐것인데, 손아귀에 쥔 묵직한 포만감은 또다른 욕심을 만들어 내고, 허공을 휘젓는 빈곤한 손가락에는 이유없는 슬픔만이 가득하다. 죽음이 이어지고, 삶이 해답을 요구하는 곳. 이곳은 황금의 땅, 요하네스버그다. 관련글 : 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 관련글 : 불행을 사랑하다 - 깊은숲님의 글 꿈꾸는 자의 잃어버린 심장. 황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의 땀방울은 마르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황금을 찾았다는 사람은 보이질 않았다. 황금에 취한 사람들의 환호성은, 시간을 타고 흘러 알수없는 노래로만 전해질 뿐. 그 어디에도 황금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노.. 2009. 8. 23.
남쪽으로 튀다. 오랜만에 주말을 핑계로 남쪽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옵니다. 아마도 내일 저녁쯤이면 남쪽 어딘가의 도시에서 흐린 하늘을 바라보고 있겠죠. 꽤 오랜만의 나들이가 되겠네요. 물론 한가로운 여행이나 휴가는 아닙니다. 이제는 해결해야할것 같은 여러가지 일들을 위해서 떠나게 되었네요. 고민 #1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늘 복잡하고 미묘한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가 관계의 오묘한 선을 긋기도 하고, 무심코 했던 서툰 행동들이 크게 확대가 되어서 고민을 안겨주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관계의 이해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되는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에 경상북도 봉화의 한 사찰에 오른적이 있습니다. 올라갈때에는 온몸 가득 고민과 번뇌를 가지고 올랐었죠.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도 추운줄.. 200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