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70 [책나눔]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 선정완료 세번재 책나눔 책을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책을 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허울좋게 책장 속에만 갇혀 있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읽는 것이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간간히 리뷰도 하고 책을 사기도 하는데, 좋은 책들은 나눔을 통해서 함께 보고 싶은 마음에서 책나눔 이벤트를 합니다. 나누고 싶은 책이 있을때마다 선정해서 해당 책을 드리려고 합니다. 새책은 아니지만 함께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깨끗히 보는 편이라 보시기에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이번에 나눌 책은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입니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아시는 분은 잘 아시는 책입니다. 복잡하게 사상과 경제용어로 채워져 있는 책은 결코 아닙니다. 역사속에서 좀 더 다른각도로 자본주의에 대해서 들여다 보는.. 2009. 6. 3. 사람사는 세상 - 흐린 시선으로 보다.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난 후부터 혼란스러운 풍경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인정할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밤새 울음을 토해냈던 거리의 풍경은 낮이 되어서도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하루에 한끼 식사도 힘들게 했던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먹는것 조차 힘겨웠던것 같습니다. 그저 소소한 일상속에 갇혀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에게도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목소리 #1.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었습니다. 나지막한 소리로 처음부터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서러움을 쏟아내는 목소리를 오랫동안 말없이 듣고만 있었습니다. 먼곳을 바라보던 시선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가끔, 바라보는 풍경은 그대로 있지만 내가 보는 시선이 흐려질때가 있습니다. 바라보는 .. 2009. 5. 31. 서럽던 오후, 오늘을 기억하다. 여름햇살이 내리쬐던 날. 부천 송내역 광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웃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있었다. 번잡하고 복잡한 광장에도 여름의 햇살은 따갑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서있는 사람들, 헌화하는 사람들, 눈물짓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속에서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었다. 영정사진 옆에 설치된 간이 천막에서는 녹음된 고인의 육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삶을 지치게 만드는 뜨거운 오후. 고인은 힘있는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힘없고 배고픈 사람들의 아픔을. 사회적 양심과 원칙을. 할수 있다는 희망을. " 마지막 가는 길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송이 국화꽃을 들고 있었다. 서로 다른 필체.. 2009. 5. 25. 노무현,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한 주의 피로를 풀어보려고 늦잠을 잤습니다. 무척 고된 한주를 보내고 맞이하는 토요일의 아침잠은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난리였습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를 멍하니 뉴스만 바라봤습니다. 똑같은 뉴스가 되풀이 되고 있음에도, 화면 가득 익숙한 사람의 얼굴만이 나오고 있어도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하루를 마감할때 까지 멍하니 있었습니다. 배도 고프지 않고 그냥 멍하기만 했습니다. 그저 눈물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제 인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노사모 회원도 아니고, 참여정부에 대해서 비판도 많이 했지만, 당신의 정치철학만은 위대하다고 느꼈습니다. 암울한 해충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기득권에 대한 당신의 함성이 이토록 크게 느껴질.. 2009. 5. 23.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