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70 좋은 영화 다시 보기. 나른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옷차림은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거리로 산책을 나가 봅니다. 세상은 온통 여름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패션 모기장이 등장하고, 선풍기가 길가에 나와 주인을 기다립니다. 어울리진 않지만, 무좀약 파는 아저씨도 거리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완견 센타 앞을 지나치다가 문득 발걸음을 멈춥니다. 귀에 익은 피아노 소리가 들려옵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피아노와 어울리지 않는 외모이지만, 이 선율은 무척 반갑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기분이 나빠옵니다. '요즘 강아지들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들으면서 사는구나' 그 흔한 유행가조차 듣지 않고 지내는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가만 보니 개만도 못하게 사는것 같은 생각이 살짝 듭니다. 흠칫거리며 언릉 자리를 .. 2009. 5. 19.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다. 몇 해전에 새로 닦인 이곳은 속도를 내기 아주 좋은 도로다. 경상도와 충청도가 이어지는 그곳엔, 유난히 터널이 많이 있다. 속도를 내던 차가 터널로 들어가면 묘한 기분에 빠진다. 자유롭게 뻗어 있는 빛의 도로에서, 좁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때면 마치 또 다른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익숙하지 않은 어둠으로의 이동. 시선은 터널속의 밝은 불빛을 쫓아서 앞으로 나아간다. 속도감 조차 느낄수 없을만큼 고요하고 적막하다. 기억 #1 대전엑스포가 열리기 얼마 전이었다. 벌써 아주 먼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즈음에 대전 인근을 여행한 적이 있다. 군입대를 앞두고 난생처음 떠난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스무살 시절에는 꽤 많은 고민과 .. 2009. 5. 19. 당나귀의 지혜 - 느림의 지혜를 통한 자아 찾기 현대사회를 과학과 지식이 지배하는 문명사회라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명의 발전으로 인하여 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윤택해졌다. 이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보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많은것들이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간 본연의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어느 학자는 이러한 지식사회의 발달로 인하여 오히려 인간이 느끼는 가장 본질적인 행복의 수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불필요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상실감에 시달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당나귀의 지혜 ".. 2009. 5. 13. 맨토와 멘티 - 내 인생의 등대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아래 포스트는 4월에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 아래 내용에 대해서 나눔 이벤트 실시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생산성 향상은, 기계의 자동화에서 멈추지 않고 인간에게 까지 요구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좀 더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로이스 J.자카리'의 "멘토와 멘티"는 이러한 인간관계에 대하여 좀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헛된 낭비를 하지 않고 좀 더 알찬 성장을 하기 위하여 제시한 가이드 북이다. 그래서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신입사원에서 부터, 사회적 질서속에 방황하고 있는 직장인, 그리고 좀.. 2009. 5. 11.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