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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18

[문학]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영화속에서 길을 걷다 내가 저자를 처음 만난것은 작년에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처음 할때였다. 특별한 주제없이 블로깅을 하다보니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글을 찾는 것은 당연했고, 마음에 드는 블로그는 링크를 통해서 묶어놓았다. 내가 어찌해서 저자의 블로그에 찾아갔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만 저자의 글을 잃고 곧바로 블로그에 링크를 시켜놓은것은 확실하다. 시간이 제법 흐른후에, 나는 내 블로그 이웃인 빈상자(http://onlocation.tistory.com)님이 책을 쓴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서점으로 곧바로 달려가 책을 샀지만, 한줄도 읽기 전에 잃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본의 아니게 두권째 책을 사야 했다. 대단한 독서광은 분명 아니지만, 나이를 먹은 만큼 꽤나 많은 책들을 보았다. 책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 2009. 1. 31.
안경(めがね) - 느림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세상에 지쳐있다고 생각될때, 우리는 자유로운 휴식을 꿈꾼다. 그 휴식같은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접하고 있는 세상의 인연과 단절한채, 그저 한가로운 생각과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껏 자유롭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한 꿈을 늘 간직한 채 복잡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 이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은 이러한 자유로움에 대한 영화다. 전작에서 느껴지던 핀란드의 조용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카모네 식당"의 주연배우들 마저 그대로 따라왔다. 그리고 전편에 비해서 대사가 더 줄었다. 그래서 영화는 초반 내내 지루함을 가져다 준다.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때쯤, 한마디 대사가 나온다 "조급해 하지 마라". 영화는 이처럼 조급함에 대한 것.. 2008. 9. 5.
친밀한 적(Intimate Enemies) 친밀한 적 (Intimate Enemies) 요즘 전쟁 영화는,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다. 정치와 권력의 복잡한 상황에서 발생한 전쟁을 더 이상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적어도 전쟁을 겪은 세대를 벗어나는 단계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영화 "친밀한 적"은 알제리 내전을 다룬 영화다. 전쟁의 화려한 액션도, 영웅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은 무모한 애국심을 불러오고, 보이지 않는 적들을 상상하며 스스로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다. 그리고 그러한 전쟁의 목적은 승리도 훈장도 아니다. 그저 죽는자와 죽이는 자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말하는 "친밀한 적"은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는 상황을 말하며, 죽여야할 적이 내가 되기도 하는 전쟁의 모순을 말한다. 또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며, 내가.. 2008. 9. 4.
스마트피플(Smart People) - 영리한 사람의 세상 배우기 스마트 피플(Smart People)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은 과연 어떤 사람을 말할까? 머리가 좋고 학식이 많으며 똑똑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사람이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은 이성만이 지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말해 주고 있다. 이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상에서 행복이라는 것이 과연 어떠한 것인지를 찾아 볼 수 있다. 영화 스마트 피플 (Smart People) 에는 눈에 익은 배우들이 나온다. 벤티지포인트(Vantage Point)의 데니스 퀘이드(Dennis Quaid)와,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가 새로운 연인으로 나.. 200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