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70 독립 도메인 등록하다. 초보블로거의 야간비행 18번째 이야기 작년에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로 받은 상품중에 도메인등록 쿠폰이 있었다. 사실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쩌면 하는 방법을 모를수도..) 이번기회에 2차 도메인을 등록했다. 가비아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번호를 등록한 다음 생각했던 도메인을 등록시켰다. 그리고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을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해야 했다. 도메인이름은 www.yetz.kr 로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저 발음하기가 좀 쉽다는 것도 있고, 블로그가 주는 긍정적 의미에서 Yes + netizen의 의미로 그렇게 했다. 그러니까 내맘데로 정한 합성어 이긴 한데, 나름데로 어감은 나쁘지 않다. 낮은 곳으로의 시선을 의미하는 footway 도.. 2009. 3. 5. 사진읽는 CEO - 삶의 지혜로움을 읽다. 내 블로그 소개글에도 사진한장이 걸려 있다. 공지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바로 그 한장의 사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이렇게 한장의 정지된 사진이 주는 의미는 머릿속에 머무르는 이미지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다 준다. 고상하게 감상할 정도는 아니지만,나도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 찍는 법을 배울까 하는 생각을 몇번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아직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그저 셔터만 누르면 제법 쓸만한 사진이 나오는 자동 카메라가 많기는 하지만, 복잡한 조작을 거쳐서 보이는것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충분히 매력적인 일이다. 어찌되었건 아직도 사진을 찍지 못한다. 흡연으로 인한 수전증 때문이라는 핑계가 위안이 될까 모르겠다. "사진읽는 CEO" .. 2009. 3. 2. 술취한 그림자. 가끔은 저녁에 산책을 한다. 미련스러울만큼 게으른 나에겐 커다란 운동이 되기도 하고 낮에는 볼 수 없는 거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지나가는 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기 시작한다. 햇살아래 뚜렷했던 그림자는 어느새 가로등 불빛으로 희미한 윤곽을 유지한다. 겨울이 가고 있는 2009년의 한가로운 저녁이다. 시선 하나.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간다.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금방 눈치를 챌 만큼 술에 취했다. 아직 어둠이 다 찾아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술에 흠뻑 젖었다. 더군다나 자전거까지 끌고 간다. 아저씨의 다리가 휘청거릴때 자전거도 함께 휘청거린다. 술취한 아저씨. 큰 소리로 뭔가를 외치며 걷는다. 이른 저녁에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런데 이 아저씨 목소리가 참 낭낭하다. 가까이.. 2009. 2. 22. 이방인. 고향을 그리워 하는 것은, 아득한 풍경속에 그려진 익숙한 모습 때문이고 그 풍경속에 새겨진 사람 때문일 것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늘 이렇게 포근하고 넉넉한 감정을 안겨준다. 하지만 가끔은 주변의 익숙한 풍경에서도 알수 없는 낯설음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그런 낯설음을 외로움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슴속 한켠에 담아둔 그리움이라고 했다. 외로움과 그리움. 풍경은 익숙하지만, 그 속에 사람이 사라지고 없을때가 있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이방인인지도 모른다. 이방인 하나. 쌀쌀한 바람을 느끼며 가지런한 길을 걷는다. 길은 익숙하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낯설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람을 피해 유아용품을 파는 가게 옆 계단에 선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이놈의 담배 생각은 간절하다. 십수년전 군대에서.. 2009. 2. 1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68 다음